[인터뷰] 창립 50주년 맞은 제주YWCA 임강자 회장

▲ 임강자 제주YWCA 회장.ⓒ제주의소리
“개인적으로 제 임기 기간에 창립 50주년을 맞게 돼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15일 오후 제주YWCA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바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볼룸에서 임강자 제주YWCA 회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50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걸어온 5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비전을 밝히기 위해 제주YWCA는 계속 정진해 나갈 것이다”

임 회장이 뒤돌아보는 제주YWCA는 참 많은 일을 해 냈다.

임강자 회장은 “미약한 것 같지만 여성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며 “제주YWCA는 그동안 여성인권운동, 소비자운동, 청소년운동, 여성직업훈련, 환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지역사회가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또 변화를 실현 시켰다”고 지난 50년의 제주YWCA를 말했다.

수많은 제주YWCA의 활동들 중에서도 임 회장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설립 등을 통해 많은 여성인력을 배출해 내고 이를 통해 여성의 인권향상과 양성평등을 실현해 낸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임 회장은 “제주YWCA에서는 70년대 후반부터 도배나 감귤 정전 교육 등을 시작으로 여성인력 개발에 힘써 무수히 많은 여성들을 사회의 일꾼으로 창출시켰다”며 “98년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취업 및 창업훈련을 통해 당당한 여성을 양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의소리
이 외에도 제주YWCA는 올바른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자운동과 함께 최근에는 제주물산장려운동 ‘제주산 쓰게마씸!’을 펼쳐 제주산 물품의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제주YWCA는 차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1318기자단 등을 통해 환경감시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노인들이 독립된 노후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춰 그에 부응하는 일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NGO의 입장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부정부패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다”며 “이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지만 앞으로 제주YWCA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것에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강자 제주YWCA 회장은 지난 2003년 1월28일 회장에 취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18일 정기총회를 통해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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