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문화 UCC공모대전 시상식…100여명 참가 ‘성황’
일반부 ‘해녀이야기’-학생부 ‘메께라 제주어’ 대상수상 ‘영예’

제주지역 최고로 권위 있는 UCC 콘텐츠 대전으로 자리 잡은 ‘제3회 제주문화 UCC공모전’ 시상식이 11일 오전 11시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제주문화 UCC공모전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제주대학교 제주문화콘텐츠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단, 인터넷신문 <제주의 소리>가 공동 주최했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영상미디어센터가 후원했다.

▲ ‘제3회 제주문화 UCC공모전’ 시상식이 11일 오전 11시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승록 기자

제주를 상징하는 ‘10대 문화 상징물’을 소재로 한 이번 제주문화 UCC공모전에서는 문혜용씨의 ‘해녀이야기’가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고, 학생부에서는 김연미·김주애·오사랑·장인애·현윤아 학생이 공동 제작한 ‘메께라 제주어’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서귀여자고등학교 김연미, 김주애, 오사랑, 장인애, 현윤아 학생. 제주어에 대한 재미있는 접근을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승록 기자

▲ 일반부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해녀이야기'의 문혜용, 강혜빈, 양애솔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이승록 기자

이날 시상식에서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는 “이번 UCC공모전에서 훌륭한 작품들로 제주문화의 진정한 ‘DNA’를 찾기 위해 애써 준 출품자 모두가 큰 역할을 해냈다”면서 “여러분이 보는 눈이 세계를 보는 눈이라는 생각으로, 제주문화를 세계속 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이제는 관광도 창의·녹샌관광을 얘기하는 시대가 됐다. 콘텐츠가 없는 관광은 생명이 없는 관광이나 마찬가지”라며 “제주문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여러분들의 힘에 의해 제주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양성언 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한 고운수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남들과 똑같이 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대”라며 “눈을 더 크게 뜨고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문영만 제주대학교 교수(멀티미디어디자인 전공)도 심사총평에서 “이번 3회 공모전 수상작들은 작품성과 참신성, 흥미성 등 소재가 매우 좋았다”면서 “우리에게는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가 있는데, 바로 인터넷 세상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UCC다. 다소 촌티가 나더라도 감동이 밀려드는 작품이 뛰어난 UCC다. 이번 수상작들이 바로 그러하다”고 평가했다.

▲ ‘제3회 제주문화 UCC공모전’ 시상식이 11일 오전 11시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승록 기자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서는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메께라 제주어’(장인애 외 4인)와 금상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고등부, 오혜지외 1인), ‘제주의 돌(石)문화-숭숭이의 여행’(중등부, 김민지 외 3인), ‘명예발굴단’(초등부, 대륜지역아동센터), 일반부 대상 ‘해녀이야기’(문혜용), 금상 ‘제주인의 삶 갈옷에 물들다’(김현정) 등 수상작품 상영도 이뤄졌다.

이날 일반부와 학생부 수상자들은 제주도지사, 제주도교육감 및 공동주최 기관장으로부터 각각 상패·부상 등을 수여받았다. 부상으로는 노프북, PMP, 디지털카메라, MP3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다.

한편 제3회 전국 제주문화 UCC공모대전은 이전 대회가 자유주제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제주 10대 문화 상징물’로 주제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가운데 진행됐다.

일반부 18편, 학생부 26편 총 44편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이전 대회보다 전반적으로 작품성과 창의성 면에서 한 단계 향상됐다고 평가를 했다. <제주의소리>

▲ 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명예발굴단'의 대륜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지도교사. ⓒ이승록 기자

▲ 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제주도의 돌문화 - 숭숭이의 여행'의 김민지, 문진주, 김예지 학생. ⓒ이승록 기자

▲ 학생부 금상 수상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의 오혜지, 김푸름 제주고등학교 학생. ⓒ이승록 기자

▲ 학생부 은상을 수상한 '세계과일뽐내기대회'의 중앙중학교 학생들. ⓒ이승록 기자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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