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용, 강혜빈, 양애솔 학생...투박하지만 경쾌한 역동성으로 대상 수상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도내 최고 권위의 제주문화 UCC 공모대전에서 ‘해녀이야기’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톡톡 튀는 영상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해녀이야기’의 출품자는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동기생인 문혜용, 강혜빈, 양애솔 학생이다.

▲ 제3회 제주문화 UCC 공모대전 일반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해녀이야기'의 문혜용, 강혜빈, 양애솔 학생. ⓒ제주의소리

세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한창 과제가 많을 때 제작하게 돼 말만으로 상을 받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돼서 얼떨떨하다”며 수줍게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10대 제주문화 상징물을 영상 주제로 제시한 이번 공모전에서 ‘해녀’를 주제로 선정한 이들은 “해녀가 여러 주제들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게 다가왔고 주위에서 내용들도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했다.

<일반부 대상 문혜용 씨의 '해녀이야기'>

이들은 ‘자취방’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영상 뒷얘기도 전했다.

“영상에 등장한 물고기는 촬영장으로 사용된 친구의 자취방에 있던 양말과 휴지를 사용했어요. 해녀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해산물은 과자 껍데기 이고요.”

이것이 UCC의 매력, 즉 자유로움이라고 말한다.

“UCC는 누구나 쉽게,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어요.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거죠”

한편 해녀이야기는 셀 애니메이션 형식을 차용한 작품으로 해녀의 물질을 UCC의 투박하지만 경쾌한 맛을 잘 살려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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