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문영인 ⓒ제주의소리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지역이 원산지인 콩은 대두(大豆)라고도하며 식용으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국내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내 생산보다 수입량이 많은 농산물중의 하나이다. 국내 생산량은 ‘99년 87,026ha에서 116,120톤을 생산하였으나 ’08년에는 75,242ha에서 132,674톤을 생산하여 식용 콩 자급율이 30~40%정도로 재배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입은 ‘99년 1,441천톤을 톤당 216불에 수입하였으나 ‘08년 1,324천톤을 수입하여 수입량은 감소하였으나 톤당 수입가격은 597불로 ’99년 보다 2.7배가 올랐고 앞으로 계속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콩의 생산성 증대와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기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첫 단계가 기계 파종이다.

콩은 지금까지 흩어뿌림에 의한 파종에서 기계로 줄뿌림만 하여도 수량을 10% 정도 올릴 수 있다. 금년 시범사업으로 콩 파종기를 보급하여 20ha정도 기계파종을 시도 하였다. 기계파종은 트랙터 로타리로 밭을 갈면서 바로 줄뿌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이 필요 없이 손쉽게 파종할 수 있다. 흩어뿌림보다 종자량이 50%정도 적게 들뿐만 아니라 줄 사이 간격이 40~50cm정도로 넓어 수량이 적을 것 같다고 염려하고 있으나 틀림없이 수량이 많아진다고 설득하여 추진하고 있다.

기계화가 어려운작업이 수확인데 콤바인 수확인 경우 콩이 뿌리째 뽑혀 올라가 흙이 콩에 묻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가 하면 우리 지역에서 재배하는 품종들의 밑둥의 길이가 짧아 기계 수확 시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상품성이 높은 품종을 선발하기 위하여 10개 품종을 농가 포장에서 시범재배하고 있어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콩의 수량증대와 기계수확 작업가능성이 확인이 되면 내년에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물론! 자갈이 많은 우리 지역의 토양 특성에 맞는 파종기와 수확기의 선정으로 기계화 일관체계를 갖추어 생산비의 절감과 단위수량의 증대 측면에서 콩 기계화 기술 정립과 기종 공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하여야 하겠다.

또한 수확한 콩을 출하하기 전에 불순물 제거와 콩알의 크기별 선별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콩나물 콩으로 이용 시 발아율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산단지별로 대형 색채선별기를 도입하여 콩에 점이 박히거나 변색된 것을 선별 제거하여 제주산 콩 품질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점차 제주지역에서 콩의 생산기술이 전국의 상위수준으로 발전되고 있어 전 재배과정을 기계화를 통해 웰빙 작물로서 위치를 굳건히 자리메김 해야 하겠다. /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과장 문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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