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잣밤나무 향토수종인 담팔수로 교체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로의 얼굴이 바뀐다.

제주시는 제주공항의의 관문인 공항입구에서부터 해태동산까지 가로수 구실잣밤나무를 담팔수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1973년 800m 구간에 심어진 구실잣밤나무는 키로 6m까지 자라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가로수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 왔으나 병충해에 약해 하늘소 피해가 극심하면서 갈수록 수세가 약화되면서 현재 173그루 중 상당수가 이미 고사위기에 처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고사위기에 처해 있는 구실잣밤나무 80그루를 제주의 향토수종인 담팔수로 교체한 후 점차적으로 나머지 가로수도 바꿔나갈 예정이다.

7월경에 꽃을 피우는 담팔수는 키가 15m 정도까지 자라는데다, 봄이 되면 빨간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등 보기도 좋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안겨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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