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한라산.만장굴.성산일출봉 외국인 탐방객 169만4천명 ‘고공행진’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찾는 외국인 탐방객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쑥쑥 증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가 올 상반기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만장굴.성산일출봉의 탐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4일 현재 16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50만9000명에 비해 12.2% 증가한 것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산지구별로는 만장굴이 2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성산일출봉이 85만6000명, 한라산 56만6000명 등 각각 13.2%와 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외국인 탐방객 증가율이 특히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 탐방객은 올들어 현재까지 35.9%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라산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000여명의 외국인 탐방객이 찾아온데 반해 올 상반기 외국인 탐방객은 1만4000여명으로 약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의 외국인 탐방객도 각각 31.9%, 28.3%가 증가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외국인 탐방객수의 증가 요인으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지속적 관심 증가 △등재 2주년 기념 탐방객 무료입장 행사개최 등 두 가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 6월10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에서의 무료입장 행사로 총 탐방객수는 24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000여명에 비해 32%나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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