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385건, 03년 72건, 04년 30건…지난해 109명 검거해 구속 20명, 불구속 97명

제주도내 학교폭력은 2002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에서 발생했던 학교폭력은 단순폭력 9건, 금품갈취 19건, 성폭력 2건 등 총 3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은 지난 2001년 74건에서 02년 385건으로 큰 폭으로 급증하다 03년 72건, 지난해 30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으로 109명이 검거돼 구속 12명, 97명이 불구속으로 입건됐다.

단순폭력으로는 35명이 검거돼 구속 3명, 불구속 32명이고, 금품갈취로는 72명이 검거돼 구속 7명, 불구속 65명, 성폭력으로 2명이 검거돼 모두 구속됐다.

학교폭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을 비롯해 학부모.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사회적 범죄를 인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또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학생선도위원회' 등 학교와 학부모 등이 공동으로 선도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학생인 경우에만 포함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 향후 5년내 학교폭력을 25% 이상 경감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들은 500만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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