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긴급 기자회견…“지하수 보전에 중대한 도전” 규정

도내 대표적 환경단체들이 한국공항의 생수시판과 관련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결정, 제주-한국공항과의 법적 다툼이 시민사회단체가 가세한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환경운동연합, 환경연구센터, 송악산녹색연대, 자연보전협회, 예래환경연구회, 한라산지킴이 등 도내 7개 환경단체는 한국공항의 행정심판 청구사실이 알려진 직후 긴급모임을 갖고 한국공항 문제를 도내 환경단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한국공항의 행정심판 문제가 제주도 지하수 보전에 중대한 도전이라는 판단 하에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팔아 돈을 벌겠다고 나선 한진그룹과 한국공항을 강력히 비난하고 행정심판 철회를 요구를 방침이다.

또 매년 반복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인이나 사기업이 판매를 목적으로 지하수를 개발· 이용하는 것을 막고,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도록 국제자유도시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7개 환경단체들은 25일 오전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공항의 행정심판 청구에 따른 환경단체들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들 환경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생수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도민과 수 차례 한 약속을 파기하고 물 장사에 나서겠다는 한국공항을 강력히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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