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이사진 승인 놓고 재단과 학내 구성원 갈등 증폭

▲ 김정기 서원대 총장ⓒ제주의소리
지난 5월 서원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된 김정기(65) 전 제주대 부총장이 2개월여만에 중도하차했다. 

대학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현대백화점에게 인수를 추진하는 재단과 이에 맞서 재단 퇴진을 주장하는 교수·학생 등과 마찰 속에 지난 5월18일자로 임명된 김정기 서원대 총장이 학내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고 4일 총장사퇴를 밝혔다. 

김 총장은 4일 한겨레신문에 '총장직을 물러나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께 드립니다'란 1면 광고를 통해 대학 총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총장 사퇴 이유는 대학 이사진 승인을 둘러싸고 재단측과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이 커졌고, 대기업의 학원인수도 반목을 빚었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서원대 총장을 맡았던 그는, 이후 제주교대 총장으로 고충석 제주대 총장과 함께 양 대학 통합을 추진해 올 2월말까지 통합 제주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한 후 다시 서원대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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