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귀리 오유화씨 도로변 환경정비에 앞장 -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 살면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마을안길을 도맡아 청소하는 사람이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남원읍(읍장 오금자)에 따르면 남원읍 의귀리에 사는 오유화(66세)씨는 지난 10여년전부터 의귀리 마을안길 청소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씨는 한손에는 쓰레기 봉투와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매일 아침이면 의귀리에 위치한 오름을 오르면서 오름내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학교주변 및 인도변 잡초제거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비가 오고나면 의귀리에 위치한 버스 승차대 4곳을 돌아다니며 깨끗이 청소하고, 승차대에 부착되어 있는 불법 광고물 등도 정비하고 있다.

한편, 오씨는 기초수급자임에도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7년도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었을 때도 KBS 방송국을 찾아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오씨에 따르면,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의귀리 마을이 내 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현의철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