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농회·일본 애농회 제8회 교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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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 갈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 환경농업단체가 공동으로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사단법인 정농회와 일본의 사단법인 애농회는 3일 오후 3시 함덕 선샤인호텔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1부 개회식에서 정농회 강대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류회가 한국에서도 봄이 가장 일찍 찾아오는 제주도에서 열리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모든 시기와 질투, 분쟁과 교만을 버리고 서로 돕고 사랑하고 위로하며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함께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한신대 김경재 교수의 '지구적 생명환경에 대한 신학적 성찰-생명의 개체성, 연대성, 그리고 영성에 대한 한국 신학적 모색' 주제발표에 이어, 일본 복길전도소(福吉傳道所)의 이누카이 미쓰히로(犬養光博) 목사의 '생명·평화-大江健三郞의 두 개의 노트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정농회는 지난 1976년 설립, 1996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기독교 생명농업운동 단체로 최근 제주에 터를 잡은 (재)제주생명농업의 오재길씨가 초대회장(현재는 고문)으로 있었다.

일본의 애농회와의 교류는 정농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고다니 준이치(小谷純一) 선생의 제안으로 시작돼 이번으로 8회째이다. 작년 10월에 타계한 고다니 준이치씨는 애농회의 정신적 지주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일 양국의 정농회 및 애농회 관계자는 물론, 월드비전의 오재식, 전 제주도지사 신구범씨, 고두배 제주도 농수축산국장, 환경련의 홍성직 대표, 참여환경연대 이지훈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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