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시장, 강창일 의원 초청 간담회서 지원 건의

▲ 김영훈 제주시장이 7일 강창일 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삼양동 선거구를 제주시로 환원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시가 지난해 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실상 북제주군선거구인 '제주시.북제주군 을' 선거구에 편입된 삼양동의 선거구 환원을 추진하고 나서 한동안 잠잠했던 선거구 조정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7일 오후 지역구(제주시.북제주군 갑) 강창일 국회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강 의원에게 "국회 차원에서 삼양동이 제주시 선거구('갑')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속한 삼양동이 '을' 선거구로 편입된 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선거구가 조정된 후 주민들을 위해 총사업비 25억원이 들어가는 다목적 강당 신축과 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선거구가 환원되지 않는 한 집단반발의 불씨를 없앨 수 없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협조가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 초청 간담회 전경.
제주시 동쪽 외곽에 위치한 삼양동은 4.15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제주시·북제주군 '을' 선거구로 편입되자 주민들이 15일째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주민들이 '행정 불복종' 운동과 선거 보이콧까지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자치단체장들이 이례적으로 담화문을 발표해가며 '원상 회복'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06년도 국고보조금 1813여억원 반영 지원 △공항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액 30억원 상향 조정 △노인교통수단 지원 △관악제 등 문화관광진흥 축제예산 지원 △벤처기업 육청촉진지구 조성 지원 △오일시장 환경개선 사업비 지원 △시민 배드민턴 전용구장 조성 지원 등을 강창일 의원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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