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제8차 감귤생존보고회서 ‘말보다 실천’ 적극 주문

▲ 김태환 지사 ⓒ제주의소리
제주도정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감귤감산 정책과 관련, 감귤농가 생존의 마지노선인 올해 안정생산량 58만톤을 고수하기 위한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환 지사도 “지금은 내 탓 네 탓 타령 말고 우리 모두가 (열매솎기)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22일 오전 8시 제8차 감귤생존 안정생산 전략보고회를 열고 9만6000톤 감귤열매솎기 실천분위기 확산 등을 위한 감귤산업 종사자의 역할분담 등 안정생산을 위한 다양한 실천전략을 논의했다.

도와 행정시는 물론 농협제주본부, 감귤농협, 지역농협, 농업인단체, 감귤독농가 등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이날 생존전략보고회에서는 △감귤원 매일 출근 후 감귤열매 15% 이상 솎기 실천 및 홍보 △열매솎기 미실천농가 참여유도 멘토링 강화 △열매솎기 일손돕기 지원창구 및 상황실 운영 △열매솎기 자원봉사자의 날 지속운영 및 봉사활동 전개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농.감협별 조합원 감귤원에 대해선 반드시 열매솎기를 실천토록 명단을 작성하는 등 관리를 강화키로 했고, 작목반 별로도 반원 농장에 대해 순회 ‘수눌음 일손돕기’를 지속 추진키로 했다.

행정에서도 열매솎기 미실천 감귤원에 대한 일제조사에 인력을 집중투입하고, 9~10월은 공무원은 NO휴무제를 실시해 감귤감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감귤안정생산을 위한 감산 추진상황을 점검한 후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9만6000톤 열매솎기를 기필코 달성할 것을 참가자들에게 적극 주문했다.

김지사는 “감귤감산의 문제는 실천”이라고 전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게 가장 중요하다. 행정.농감협.농민단체 등 우리 모두가 내탓 네탓을 하는게 아닌 우리 모두가 행동으로 옮겨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비상품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유통근절을 시켜 나가겠다”며 “열매솎기에 일분 일초가 아까운 시점에서 오늘 전략보고회를 생략할까하는 고민도 했지만 올 추석시 감귤생존을 위한 이런 방향과 뜻을 도민과 감귤농가에 잘 전달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회의를 열었다”면서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선 열매솎기 수범사례로 감귤나무 전체열매솎기를 벌인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고광식 씨 감귤원과 열매솎기 감귤 수매사업을 펼친 하귀농협(조합장 김창택)이 소개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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