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가옥을 복원한 제주공항 인근의 전시물이 철거된다.

  제주시는 지난 2001년 용담2동 746의 2 등 3필지(월성교차로 일대)에 조성한 '선사시대 주거가옥'을 이달안에 철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문화재 지정이 안된 상태에서 단순한 가옥 복원만 이뤄져 사적 가치가 떨어지는데다, 초가 형태의 가옥이 두차례나 화재를 당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또 삼양동 선사유적지가 복원됨으로써 선사시대 상징물로서의 이미지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감안했다. 지역 주민과 제주시의회에서도 이런 점을 들어 철거 요구를 해왔다.

 철거되는 가옥은 '장방형 수혈주거' 2동과 지상가옥 1동이다.

 제주시는 가옥을 철거한 자리에 선사유적지임을 알리는 대형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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