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이호유원지 사업에 파이낸싱 5억달러 투자 결정김태환 지사, 23일 중국 현지서 분마.이호랜드측과 MOU

▲ 이호유원지 ⓒ제주의소리
중국 자본이 제주이호랜드(주)가 추진중인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파이낸싱 투자 형태로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의사를 밝힌 중국자본은 중국 흑룡강성 소재 분마그룹이다.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3일 오후 6시 중국 북경 소재 조어대 영빈관에서 분마그룹.이호랜드 관계자 등과 만나 분마그룹 측이 3년간 RMB 25억 위안(미화 5억불 규모)을 지분참여 형태로 제주 이호랜드 조성사업에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MOU를 체결한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협약 체결 후 1년내 증자 및 투자참여시 유효하다는 조항을 달아 실제 투자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1년 내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협약자체는 무효가 된다.

우선 양해각서 체결 후 6개월 내 4억 위안을 투자하고, 4억 위안 투자 후 10개월 내 6억 위안을 투자키로 했다. 잔여분 15억 위안도 준공 전까지 투자키로 했다.

이호유원지 조성 사업은 당초 사업비가 총 4212억원임을 감안할 때 이를 훨씬 웃도는 6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실제 이뤄질 경우 중국 분마그룹이 이호유원지 사업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6년 사업시행자인 금광기업은 제주이호랜드(주)를 설립하고 제주시 이호1동 431-2번지 일원의 육상과 공유수면 25만5713㎡에 2011년까지 4212억원을 투자해 해양관광호텔과 가족호텔, 콘도, 요트장 등을 시설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 자리에는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과 외교부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 분마그룹 투자유치는 이호랜드 사업자 측이 그동안 중국시장을 겨냥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과정서 MOU가 성사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환 지사 등 제주도 투자유치단은 23일 북경에서, 24일 상해에서 각각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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