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풀(42.195㎞)코스 여자 1위 오혜신씨(42.서귀포마라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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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오혜신씨(42.서귀포마라톤클럽)는 지난 1회 대회에 이은 ‘2연패’의 주인공이다.

사실 그녀는 마라톤에 입문한 지 4년 밖에 안 되는 늦깎이 마라토너다. 평소에 그렇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찮게 참가했던 마라톤대회에서 10㎞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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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배의 “소질이 있는 것 같다. 한번 해보라”는 권유에 흔쾌히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 매달리기 위해 마라톤에 입문했다.

오씨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순수하잖아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게 좋아서 운동(마라톤)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저도 이제 나이가 40을 넘었는데, 운동을 하니까 더 젊게 사는 것 같고, 생활도 예전보다 더 활기차진 것 같다”며 마라톤 삼매경에 푹 빠졌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번째 아름다운 제주마라톤에 참여한 오씨는 대회가 거듭할수록 좀 더 성숙했으면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원한 물 한잔이 그리웠다. 물이 맹맹해서 아쉬웠다. 이온 음료며 스펀지 배치 등도 조금은 아쉬웠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녀는 “김녕~구좌 해안도로 코스는 도내 코스 중 단연 으뜸”이라며 “대회가 내건 ‘기부·나눔’의 취지도 매우 좋다. 이러한 좋은 취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 “내년에는 ‘홍보대사’를 자임하겠다”고 했던 그녀.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대회 최초의 ‘2연패’를 달성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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