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공항 정밀수요검사 등 추가실시…道, 내심 ‘청신호’ 기대

이달 말 완료 예정이었던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이 한 달 더 연장됐다. 제주자치도는 내심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토해양부와 제주자치도는 28일, 지난해 7월4일부터 시작돼 9월 말 완료 예정이었던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과 관련 제주공항의 항공수요을 정밀 재점검하기 위해 용역기간을 한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결과는 내년 말 확정되는 국가 법정계획이자 공항개발 실행계획 성격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으로 제주공항의 비전과 전략수립, 항공수요 예측, 시설용량 및 시설활용 극대화 방안 수립, 신공항 개발 필요성 판단, 향후 추진방안 등이 제시된다.

이와 관련,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최근 전북 무안 등 여러 지방공항에 대한 수요분석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동남권 발전용역이 3개월 연장되는 상황이고, 제주공항에 대해서도 최근 관광객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어 이같은 양상을 용역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실 국장은 이어 “또한 세계경기 침체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경기변동폭도 재반영되어야 하는 측면도 있고, 국토해양부장관도 최근 제주공항에 대한 정밀 수요분석을 실무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안다”며 용역기간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제주자치도와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등은 '제주 신공항 건설계획'을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에 반영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강력히 촉구 중이다.<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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