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대정부 협상 공식 나선다…숙소.컨벤션.경호 등 개최 최적지”

▲ 김태환 지사 ⓒ제주의소리
제주자치도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 결정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 작업에 공식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는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진전시켰을 뿐 아니라 외교적 위상제고에도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만일 최종 유치 장소로 제주가 결정될 경우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위상을 급부상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29일 관련부서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는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 등을 들어 대정부 협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며, 신흥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경호안전과 숙소, 컨벤션시설 등 새로운 투자 없이 가장 실용적으로 회의를 소화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은 만큼 이러한 측면을 부각하면서 공식적으로 대정부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국가전략적 발전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모범적 'MICE'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가 갖지 못하는 교통관리문제와 도민역량 결집, 녹색성장 모델과 같은 내용을 차별화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회의시설 등 제주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제주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국가적 대사인 만큼 중앙정부의 여러 가지 준비상황 과정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는 신중성을 기할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 지사는 "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이 제일 필요하다"며 “최대한 정부를 감동시키고 제주자치도가 그 어느 지역보다 차별화 되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 회의를 유치하는 적지임을 중앙정부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G20 유치 후보지로 서울과 인천, 부산, 그리고 제주가 거론되는 상황이고 지금까지 각종 정상회담과 다자정상회의, 국제회의 유치경험, 그리고 경호와 휴양시설 등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진다면 제주도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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