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서 ‘제주산마 승용마 육성’ 촉구

제주산마의 농가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한국형 승용마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김우남 국회의원.ⓒ제주의소리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시乙)은 8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농촌진흥청의 말(馬)산업 육성의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순수 국내산마인 제주산마의 경우는 훈련이나 순치 등의 용이성에 따라 최저 200만원에서 500만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생산비 3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그 가치를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승용마(경주, 강습용)의 경우는 최소 3000만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의 평가에 따르면 제주산마의 승용마 전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면서 “효과가 입증되고,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말고기 등급 판정 제도’의 조속한 도입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말고기의 대중화가 정체되고 있는 이유가 고품질의 마육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말고기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우나 돼지고기와 같은 ‘등급판정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직 축산물등급판정 세부기준이 개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시범사업 등을 통해 등급판정의 기준을 세밀히 다듬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제주를 ‘말고기 등급판정 제도’ 시범사업지로 지정,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