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유철 의원, 고계추 사장 750%, 임직원 450% 받아

▲ 제주도개발공사 고계추 사장ⓒ제주의소리
고계추 개발공사 사장이 전국 360개 지방공기업 중 최고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원유철 의원(한나라당, 경기 평택갑)이 8일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360여개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고계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성과급 지급률이 750%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제주개발공사 사장 다음으로 성과급을 받은 곳은 15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 사장 556%, 서울메트로 사장 506% 순이었다.

성과급 지급률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지급률 범위 내에서 도지사가 경영성과 및 재정력 등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0~750%에서 결정되며, 연봉 인상률은 ±10%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행안부는 성과급 지급률의 상한 기준을 성과중심 인센티브 제도의 정착을 이유로 지난해 450%에서 750%로 확대했다. 당시 서울시는 침체된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상한기준을 600%로 자체적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계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해 경영평가 우수 등급인 ‘가’를 받아 행안부가 제시한 지급률 750% 상한선을 꽉 채웠다.

고 사장에 이어 임원들은 450%의 성과급을 받았고, 직원도 300%의 성과급을 받아 행안부가 제시한 성과급 지급률 범위에서 최대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발공사는 지난해에는 891억원 매출에 148억원 순이익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얻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84억원에 순이익만도 99억원에 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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