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2008년까지 723억원 투자계획 농림부에 제출
제주도가 감귤산업 클러스터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862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제주도는 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위원장 강지용)가 감귤산업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전면 개편하기 위해 ‘감귤 클러스터 사업’을 심의 의결함에 따라 이를 농림부에 신청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가 마련한 감귤클러스터 사업은 ▲네트워킹구축과 마케팅, 생산기반조성, 혁신체계 구축 등을 위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국비 862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원조건은 국비와 지방부 50%이며, 필요할 경우 농가 또는 생산자 단체의 자부담이 부과된다.
제주도는 이중 오는 2008년까지 실천할 4개 분야 20개 사업을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농림부 사업계획에 반영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감귤출하연합회 기능을 강화하고, 농가별 교육 등 혁신체계 및 네트워킹구축 사업에 61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감귤원 구조조정과 생산이력제 도입에도 377억원이 투입된다.
또 연합마케팅 사업과 감귤브랜드 통합 육성, 감귤축제, 수도권 홍보센터 설립 등 감귤산업화와 마케팅 분야에 249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감귤 가공제품 상품화와 물류체계 개선사업, 브랜드 전략 개발사업, 육종사업, 한라봉 품질 고급화 사업 등 여구개발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총 723억1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 333억1000만원, 지방비 333억1000만원, 자부담 55억9000만원으로 충당된다.
제주도는 감귤산업을 클러스터화 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경우 생산, 유통, 그리고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총체적인 사업을 재편함으로써 치열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러스터란 일정지역에 특화된 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등과 관련된 주체(행정, 대학, 생산자단체, 연구소,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가용자원의 최적이용을 통해 지역농업을 혁신하는 농산업 결집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