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대책위, 진철훈 이사장 ‘발 바꾸기’ 주장…출발부터 난항 예상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개발사업 부지 토지주, 쇼핑아울렛과 관련한 지역상권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지역상권 모임인 범도민대책위가 개발센터와 진철훈 이사장에 대해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혀 첫 출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공동대표 김태석·이정생)는 12일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취임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쇼핑아울렛을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범도민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개발센터가 쇼핑아울렛 사업자가 없으면 완전히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진철훈 이사장도 취임 직전 범대위와 비공식 간담회에서 ‘지역경제에 해를 끼치고, 지역상인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재고돼야 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풀어 나가자고 했다”면서 “그러나 개발센터 이사장의 말 바꾸기는 그들의 술책과 문제를 호도하려는 제스처에 불과한 여론 호도용이며, 문제의 심각성을 희석하려는 의도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개발센터와 진철훈 이사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범도민대책위는 “진철훈 이사장이 취임 인터뷰와 CBS 대담을 통해 쇼핑아울렛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같은 진철훈 이사장의 유화 제스처와 뒤에 숨겨진 양면성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개발센터는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상인들이 용역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몰아부치는 파렴치함에 분노를 느끼며 이런 상태에서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쇼핑아울렛 사업과 관련해 개발센터의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범도민대책위는 “지역상인들은 개발센터와 이사장의 태도에 끝까지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쇼핑아울렛 사업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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