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를 위한 특별자치·자본을 위한 국제자유도시...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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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땅 강정에서 열린 양용찬 열사 18주기 추모문화제

▲ 양용찰 열사ⓒ제주의소리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를 위해 산화한 故 양용찬 열사의 추모 문화제가 해군기지 반대로 제주의 새로운 생명평화의 성지로 떠오른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양용찬 열사 추모사업회(대표 김상근 목사) 주최로 7일 오후 7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제 18주기 양용찬열사 추모문화제. 열사 추모 18주기 맞춰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용찬 열사 묘소가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와 분신장소였던 서귀포시 나라사라청년회 사무실을 비롯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제주도내 개발현장을 둘러보는 순례행사가 이어졌다.

▲ 제18주기 양용찬 열사 추모문화제가 7일 오후 평화의 땅 강정마을에서 열렸다.ⓒ제주의소리
추모문화제는 오후 5시30분 강정마을 주민들과 놀이패 한라산의 길트기 행사로 추모사와 추모영상, 노래, 시낭송 등의 행사와 함께 벽화그리기, 시화전,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김상근 추모사업회 대표는 "살아남은 자들끼리 모여 매해 그를 기억해 왔지만 과연 열사의 죽음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계승하려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반성해보게 된다"며 "주민을 위한 특별한 자치 대신, 일방적 권력자의 횡포만 난무하고, 국제자유도시라는 화려한 포장지를 걷어내면 속살을 내준 곶자왈마냥 도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자본만을 위한 개발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민건강권은 포기한 채 잘못된 실험만 강요하는 영리병원, 도민들의 공공자산인 공유지까지 무상으로 내주면서 강행해 버린 귀족학교인 영리학교,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 주민우선고용제마저 폐지해 놓고 도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모순을 이해할 수는 없다"며 "제주사회가 탐욕과 탕진의 영혼없는 위정자들과 도발자들로 넘쳐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연대사를 하고 있는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제주의소리
김 대표는 "특히 올해 18주기는 강정주민들과 함께 잘못된 권력, 주민과 도민들을 무시하는 위정자들을 꾸짖고자 한다"며 "도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제주의 미래를 파괴하는데 남용하는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평화를 사랑해 온 강정마을은 민주주의 기본 절차도 지키지 않은 해군기지 정책으로 인해 속깊은 생채기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잘못된 권력의 횡포로 강정주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유린당했고, 지역공동체가 파괴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 회장은 "개인적으로 양용찬 열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도민이 주체가 되는 세상을 원했던 열사의 정신은 제주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열사의 제주사랑 정신은 강정주민들의 평화를 위한 투쟁과 다르지 않고, 열사의 정신으로 함께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양용찬 열사 형 양용호씨ⓒ제주의소리
김상진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추모사에서 "양용찬 열사가 분신한 지 18년이 지났지만 제주도는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하는 영리학교, 건강을 팔아먹겠다는 영리병원과 헬스케어타운, 섬을 죽음으로 몰아가려는 강정 군사기지, 환경파괴의 첨병 한라산 케이블카, 내국인 카지노, 곳곳에 들어서는 골프장과 각종 시설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며 "양용찬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군사기지, 영리병원, 영리학교의 검은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로운 희망의 공동체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 열사의 형인 양용호씨는 "제주도가 각종 개발의 광풍으로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을 모두가 다 같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지난 20년 가까이 저의 가족에게 위로와 용기, 격려를 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추모제 마지막은 노래패 청춘의 '제주도의 노래' 공연과 한라산의 대동놀이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이 끝까지 함께 했고, 우근민 전 도지사도 행사 마지막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노래패 청춘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 양용찬 열사와 강정마을의 평화 기원문을 적는 아이들ⓒ제주의소리
▲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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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맘 2009-11-09 10:13:38
양용찬열사의 형님이 이름이 잘못 기재되었군요
양용호 입니다.
그리고 밑에 댓글 쓰신분들
초딩같은 언사는 삼가 해주시는게 어른이지요!!!
121.***.***.78

바람 2009-11-09 09:03:33
강동균 마을회장...
양용찬씨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는지...
가지가지한다.

고인의 영혼을 편히....
121.***.***.233

??? 2009-11-08 17:47:12
강정마을과 무슨관계?????
혹시 반대대책공동위원장 양홍찬씨와 관계 있나요????
210.***.***.226

개꼴렝이 2009-11-08 12:57:03
한번 꼬부라진 개꼴랭이
보신탕 만들어도 안패와지주게
하여간 그것도 일이라고 고생들 하시네
211.***.***.131

그럼그렇죠 2009-11-08 12:16:13
행정복합도시에서 자족형 산업도시로 전환하려는 세종시는 이미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인센티브가 결정된 것으로 압니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특례뿐만 아니라 교육과학벨트 개념으로 외국교육기관과 해외의료기관 유치도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압니다.
제주도에 허용되는 국제영어도시나 영리병원은 여론무마용 시범사업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20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