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투쟁단 제주 대표 귀국

고 이경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아래 한농연) 전 회장의 유해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한농연은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19 밤, 고 이경해 한농연 전 회장의 추모행사와 20일 '영결식'을 '세계농민장'으로 열 예정이다.

이에 보조를 맞춰 제주지역 농민들도 영결식 참가를 위해 상경을 준비하고 있다.

영결식 참가단, 역대 도 연합회 회장 등 30여명

한농연 제주도연합회는 ‘WTO 반대 5차 각료회의 저지 한국민중 칸쿤 투쟁단’에 참가했던 문시병 제주도연합회장이 19일 귀국과 동시에 30여명이 영결식 참가단을 꾸리고 상경한다.

영결식 참가단은 19일 저녁 7시경에 서울로 출발하며 역대 한농연 도 연합회 회장들과 시·군·읍·면 회장들로 구성됐다.

고철희 수석부회장은 "농업을 위해 희생한 고인을 애도하고, 고인의 뜻을 받들어 농민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 제주연맹도 칸쿤 투쟁단에 참가했던 안동우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이 19일 오후 3시경 제주도로 도착함에 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고 이경해 한농연 전 회장의 추모와 WTO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한편 18일 이경해 전 회장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유족과 서정의 한농연 회장, 농민연대 단체 대표 등 5백여명이 공항에서 추모제를 가졌고 이 씨의 유해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영안실로 운구 됐다.

또 농민들은 11월 19일에부터 다음 WTO회의가 열리는 12월 15일 전까지 "우리농업사수ㆍ쌀지키기ㆍ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등 집중적으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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