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주)토펙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글로벌 제주인 ‘변화’ 필요”

최근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한 (주)토펙엔지니어링 김희철 대표이사는 “제주는 세계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김희철 (주)토펙엔지니어링 대표이사ⓒ제주의소리

김희철 대표이사는 ‘제1회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 이틀째인 28일 ‘제주상공인 발언대’ 시간을 통해 제주인이 갖는 장점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도록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긍정적 마인드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 김희철 (주)토펙엔지니어링 대표이사ⓒ제주의소리
김 대표이사는 이날 발언대에서 “기라성 같은 선후배들이 많은데 저를 오늘 발언대에 세운 이유는 제가 서울에서 운영하던 제 회사를 얼마 전 제주로 이전한 이유 때문에 그걸 소개하란 뜻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이사는 “저는 제주시 출신이고, 북초등학교, 제주일중, 오현고, 한양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고 소개하고, “졸업 후 바로 현대건설에 입사해서 1970~80년대 중동을 들락날락하면서 30년을 현대그룹에서 직장생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그 후 2000년도에 직장을 그만두고 토펙엔지니어링이란 회사를 세웠다”며 “우리 회사는 건축설계, 감리,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직원이 한 400명 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제주로 본사로 옮긴 까닭은 제주도가 개발지역이고 인근에 500만 도시가 산재해 있으며, 앞으로 세계화의 전초기지가 되는 곳이고, 특히 제 고향이기도 해서 제주와 함께 발전해야하겠다는 생각에 제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조직에서도 보면 제주사람들이 유별나게 성실하고 뛰어나다. 어떤 이유에서 제주사람들이 성실하고 뛰어난지 생각해 봤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평화를 배웠고, 요동치는 파도를 보면서 열정을 키웠다. 웅장한 한라산을 보면서 믿음과 의리, 신의를 배웠다. 그래서 제주사람이라면 누구나 믿을만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대표이사는 “그러나 제주도민들도 바뀌어야 할 점이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게 남을 배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씀씀이를 키워야 한다”라며 “제주도 말에 ‘게메마씀’이란 게 있는데 언뜻 보면 동의를 뜻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그 말 속에는 역양에 따라 부정적 응답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면서 긍정적 마인드로 변화할 것을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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