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1% 차지…제주 심각한 타격 우려

   
일본 시마네현이 '다께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으로 반일감정이 높아지자 이에 편승해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이 전격 '일본인 입장금지'을 밝힌 가운데 제주도관관협회가 이를 철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레이크힐스 골프장은 지난 17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독도 주권침해 및 역사 교과서 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망언과 망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크힐스측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이 자숙할 때까지 용인레이크힐스와 제주레이크힐스에 일본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를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인이 40% 이상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레이크힐스 골프장 방침이 자칫 제주도내 전 관광사업자의 의지로 비춰져 일본인 관광객이 발길을 돌려버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21일 '일본인 입장금지' 방침 철회를 요청했다.

관광협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은 도내 전 관광사업체에서도 심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를 차즌 관광객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객은 일본인 관광객이며, 국제관광지를 지향해 나가는 제주관광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일본인 관광객"이라고 강조했다.

관광협회는 "일본인 관광객이 발길을 돌릴 경우 제주관광에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함과 동시에 국제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제주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관광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제주레이크힐스 골프장 일본인 출입금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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