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총회서 만장일치 재선출…2011년까지 2년간 마을회장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제주의소리
강정마을 회장에 강동균 회장이 유임됐다.

또한 강정마을회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더욱 가열찬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강정마을회는 17일 밤 8시 의례회관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마을총회 안건은 오는 12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마을회장 선출의 건이었다. 총회에 참석한 마을주민들은 강동균 마을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또한 부회장에 윤찬범.조경철, 감사에 조영식.홍동표.조영범씨를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에 따라 강동균 마을회장은 2011년말까지 2년 동안 강정마을을 이끌어가게 됐다.

강동균 회장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해군기지 반대 투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은 저를 다시 한번 선택해 줬다"며 "김태환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방적이고 날치기로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해군기지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가열차게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 등 법적 소송을 통해 잘못된 절차를 바로 잡아나가겠다"며 "또한 내년 선거를 통해 김태환 지사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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