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간담회 “행정계층구조 개편 논쟁은 이번 기회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

화순항 해군기지 재추진 문제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환 지사가 28일 화순항 해군기지 추진여부에 대한 설명을 해군본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화순항 문제가 2년 전에도 되풀이 됐으나 도 당국입장에서는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이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군본부에서 확실히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해군본부에서 화순항 해군기지를 추진하는 게 확실하다면 이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도가 그대로만 있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해군 본부에서 계획이 있다면 도민들에게 당연히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금주중 제주해역사를 통해 해군본부에 설명회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여 화순항 해군기지 논란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행정계층구조 개편과 관련 “도민설명회 현장에는 못 가봤지만 보고는 받았다”며 “많은 우려도 제기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지는 않느냐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부에서는 괜히 도민들의 분열만 조성하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문제가 2년 넘게 논의돼 왔으나 논쟁으로만 이어져 오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언제까지 논쟁으로만 갈 수는 없으며 마무리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어떻게 마무리를 짓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솔직히 계층구조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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