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소장 이규배)는 제주4·3 57주년을 맞아 '4·3평화인권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4월1·2일 이틀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 포럼은 그동안 국내에서 논의돼 온 제주4·3의 인식을 넓히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 속에서 국제적인 평화운동 또는 평화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럼 첫날인 1일에는 '제노사이드와 역사적 교훈'을 주제로 주바오친 교수(중국 남경대학 역사학과)가 '중국 난징대학살과 중국인들의 인식', 아라카키 야스코씨(오키나와 전쟁연구가)가 '일본 오키나와전쟁과 주민학살의 교훈',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사회학과)가 '한국의 20세기 제노사이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집단학살이 주는 역사적 교훈에 대해 되새긴다.

이어 '평화인권운동의 사례와 현재'를 주제로 김영범 제주4·3연구소 상임이사, 최명태 전남대 5·18연구소 소장, 장시엔원 중국 남경대학 난징대학살연구회 회장, 가즈미 미즈모토 히로시마 평화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2일에는 '동아시아 평화연대의 구상'을 주제로 박명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토 나리히코 일본 중앙대학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문의=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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