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식용·독버섯 등 164종 담은 ‘한라산 버섯도감’ 발간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한라산 일대에 자생하는 94속 164종의 버섯의 사진과 특징을 수록한 318쪽의 '한라산의 버섯' 도감을 28일 발간했다.
이 도감에는 한라산에서 자행하는 버섯류 중에서 옛날부터 아생 식용버섯과 일반적으로 많이 나오거나 흔히 볼 수 있는 식용버섯을 우선 대상으로 실었으며, 독버섯은 큰갓버섯(지방명 말똥버섯)과 유사해 제주지역에서 매년 8월 벌초 때 중독사고의 원인이되는 흰독큰갓버섯 등 한라산지역에 자생하는 버섯류 총 94속 164종의 버섯을 컬러사진과 미세구조를 포함한 특징을 자세히 기술했다.
특이 이 도감에는▲애주름버섯속, 젖버섯, 무당난버섯 등 국내미기록종 3종 ▲수레바퀴애주름버섯, 이끼무명버섯, 비단털깔때기버섯 등 한국특산종 8종 ▲제주비단털버섯, 성근원반젖버섯, 갈잎에밀종버섯 등 제주특산종 7종 등 희귀버섯에 대한 정보도 수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1987년부터 제주 영실 등 20여개 지역을 담사해 느타리 등 총 801점을 수집했으며, 약용버섯은 영지버섯 등 38점, 독버섯은 흰독큰갓버섯 등 64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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