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주말 '제주마'와 혼동된 '제주산마' 명칭 폐기

경주용 제주마의 개념 정의를 위해 ‘제주산마’가 ‘한라마’로 명칭이 바뀐다.

▲ 한라마 ⓒ제주의소리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본부장 남병곤)는 토종 제주말인 ‘제주마’와 구분하기 위해 ‘제주산마’를 ‘한라마’로 명칭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경주용 말에는 제주마와 제주산마가 사용됐다. 천연기념물 347호인 ‘제주마’는 제주축산진흥원에 혈통 등록 관리되고 있는 제주 토종말이며 ‘제주산마’는 제주마와는 상관없이 단지 체고 137cm를 기준으로 분류된 경주마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제주산마’가 제주에서 생산된 모든 말을 총칭한다고 인식함에 따라 제주마와 제주산마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제주산마의 명칭을 ‘한라마’로 변경하게 됐다.

이로써 제주경마공원에서는 제주 토종 말 경주인 ‘제주마 경주’와 체고 137cm 이하인 ‘한라마 경주’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 제주마 ⓒ제주의소리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정확한 제주마의 개념 정의를 통해 말의 고장 제주도의 말산업 활성화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후 “승용마로서 말등록원으로부터 마명을 부여받은 말들이 3대 후에 ‘한라마’로 등록관리 돼 최고의 한국형 승용마로서의 브랜드화를 통해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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