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여성문화의 중심' 13일 본격 운영 돌입

‘제주 여성문화의 중심’을 표방하며 2007년 12월 첫 삽을 떴던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13일 드디어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은 제주 여성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각계각층의 여성계 인사를 비롯한 많은 지역 여성들이 자리했다. 또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등 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도립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영상물 상영, 표지석 제막식,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전시회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 제주여성문화의 중심을 표방한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지난 13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이날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시 연동 8330㎡ 부지에 민간투자시설사업(BTL)으로 진행돼 사업비 153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다. 전시공연동과 문화복지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시실, 공연장, 교육시설, 열람실, 보육실이 들어서 있다.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실’은 신화관, 역사관,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신화관에서는 설문대 할망, 자청비, 벽랑국 세공주로 대표되는 제주 여성신들을 소개하고 있고 역사관에서는 김만덕, 홍윤애, 강평국을, 생활관에서는 제주 여성의 강인한 생활모습을 보여준다.

▲ 개관기념 기획전인 '제주여성의 조냥정신'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기념 전시인 ‘제주여성의 조냥정신’전이 개최되고 있다. 조각보, 바른구덕, 차롱 등을 통해 척박한 삶 속에서 피어난 제주여성의 지혜를 엿보게 된다.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지도사 과정, 자격증 대비반, 소자본차업교실 등이 저렴한 비용만 받고 이뤄지게 되며 프로그램 내용은 추후 공지될 계획이다.

여성, 역사문화, 교양, 아동 등 다양한 도서가 비치된 열람실에서는 책 대여 또는 열람 가능하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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