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업황 2분기 연속 상승… 2분기 전망도 다소 ‘상승’

제주지역 경제가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전망도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읂애 제주본부와 제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제주지역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주지역 기업 경기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중 업황 BSI는 47로 기준치(100)을 크게 밑돌았으나 전분기(37)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레미콘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면서 전분기(53)에 비해 하락한 45로 조사됐으며, 도․소매업은 최근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전분기 30에서 1분기 7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올 1분기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 조사에서 전분기 69에서 89로 크게 상승한 것과 비교해 봤을 때도 지난 해 보다는 지역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증가율BSI는 51로 전분기(41)보다 상승했으며, 제조업 생산증가율BSI도 60으로 전분기(47)보다 올랐다. 또 제조업 신규수주 증가율 BSI도 52(전분기 45)로 상승했으나 제품재고수준 BSI는 전분기 105에 비해 119로 상승, 재고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반면 제조업 설비투자 실행BSI는 78로(전분기 76)로 증가해 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1분기 제조업에 채산성BSI도 51에서 70으로 늘었고, 인력사정BSI도 90에서 94로 소폭 상승했다.

도내 업체들은 향후 2분기 경기전망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업황전망 BSI가 60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으나 1분기 전망BSI(33) 보다는 크게 상승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과 제주상의는 분석했다.

매출증가율 전망은 43에서 66으로 크게 늘었으며, 특히 도소매업(55→74)과 건설업(46→75)를 중심으로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또 생산증가율전망 BSI도 37에서 76으로, 신규수주증가률전망 BSI도 40에서 69로 기대치를 높였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와 부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사인 경우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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