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영표(33.알 힐랄)가 정규리그 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우승에 앞장섰다.

이영표는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하즘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19라운드 알 하즘과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개막전부터 19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렸다.

A매치 110경기에 출장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영표는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알 힐랄은 전반 41분에 터진 에사 알 메하니의 선제골과 후반 27분에 나온 나와프 알 아베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16승2무1패(승점 50)를 기록한 알 힐랄은 2위 알 샤밥(승점 37)과 3위 알 이티하드(승점 36)와 간격을 크게 벌려 남은 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08-2009시즌 알 이티하드에 우승컵을 내줬던 알 힐랄은 2007-2008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12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다.

알 힐랄은 오는 29일 알 에티파흐와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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