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구리 금호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연패에 빠트리며 신나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치러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신정자(22득점.1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3-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은 14승15패를 기록, 4위 국민은행(12승16패)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금호생명은 1쿼터에서 국민은행의 변연하(17득점)를 꽁꽁 묶어놓고 한채진(11득점)과 김보미(14득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24점을 몰아쳐 점수를 벌렸다.

변연하는 금호생명 수비진의 찰거머리 방어에 막혀 전반 동안 필드골 없이 자유투로만 5점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금호생명의 신정자는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의 3점포가 터지고 정선화(13득점.15리바운드)의 골 감각이 살아나면서 8점차까지 추격했고,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옥(18득점)이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꽂으면서 53-54로 1점차까지 압박했다.

이때 금호생명의 수호신으로 나선 것은 특급가드 이경은(13득점.8리바운드)이었다. 4쿼터 7분15초를 남기고 3점슛을 폭발한 이경은은 연이은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로 국민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경은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재치있는 가로채기로 김보미의 득점을 도왔고, 신정자는 마무리 2점슛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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