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의 19연승을 가로막으며 13연패도 끝냈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1-63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27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이긴 뒤 2개월 하고도 이틀이 더 지나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12일 역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지고 나서 18경기를 내리 이기다가 이날 연승 행진이 끊겼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23연승 행진도 2009년 10월23일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덜미를 잡혀 중단했었다.

지금은 1위 신한은행과 6위 우리은행의 대결이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단골로 맞붙던 '은행 라이벌'답게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24일 구리 금호생명과 경기에서 1점 차로 패하는 바람에 연패 탈출에 실패했던 우리은행의 기세가 초반부터 매서웠다.

전반을 41-30으로 앞서며 이변을 예고한 우리은행은 후반 신한은행의 추격에 진땀을 빼야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귀중한 1승을 보탰다. 5위 부천 신세계와는 4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바스켓 퀸'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7분47초를 남기고 55-56까지 따라붙었지만 하은주, 최윤아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코트에 나오지 못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일격을 당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3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임영희도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4-46으로 압도당해 예상 밖 패배를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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