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에 찬 이영표

[서울=뉴시스] 박상경 기자 = '초롱이' 이영표(33. 알 힐랄)가 2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미꾸라지' 이천수(29. 알 나스르)는 두 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이영표는 5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2부리그 소속 알 파이살리와의 크라운 프린스컵 16강전에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 힐랄은 후반 10분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25분 상대 자책골로 인한 득점까지 얻어 한 골을 만회한데 그친 알 파이살리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알 힐랄로 이적한 이영표는 구단의 신임 속에 리그 개막 이후 연달아 풀타임 출장을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천수는 같은 시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라에드와의 대회 16강전에 결장했다.

최근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이천수는 지난 1월 31일 알 아흘리전에 결장한데 이어 이날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현지 언론과 이를 반박한 구단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가 두 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알 나스르는 혼자서 두 골을 터뜨린 호삼 갈리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알 아흘리는 이날 하제르와의 16강전에서 3-2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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