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학부모직선제·선거운동 폭 확대 등 골자

한나라당이 교육감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상임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교육감 선출방식 변경을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은 곧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빠르면 이달중순 임시국회에 제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구상중인 법률 개정안은 현행 선거인단제를 폐지하고 전체 학부모의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극히 제한적인 선거 운동 방식의 폭을 넓혀 전화및 인터넷 선거운동 등을 허용하고 담합행위 근절을 위한 결선투표제 폐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일 정책성명을 통해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인단의 구성과 선거운동의 한계로 인해 변칙·편법 선거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부정선거를 막고 지역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를 직접 수렴하기 위해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정책국 고위관계자는 최근 <제주의 소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간선제인 현행 선거제도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직선제 추진 방침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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