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 과일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과일 소비가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량이 줄어 참외를 중심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 등 수입과일도 현지의 기상이변과 함께 국산 과일 대체 수요로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참외가 15kg 1상자에 9만~10만원선에 거래돼 지난달에 비해 3만~4만원까지 크게 올랐으며 방울토마토도 5kg 1상자에 2만~2만3000원에 거래되던 지난달보다 3500원 가량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대폭 올랐다.

단감인 경우 15kg 1상자에 3만3000원에서 4만5000으로 1만2000원가량 올랐고 사과는 15kg 1상자에 8만1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9만2000원에 거래돼 1만1000원 올랐다.

농협은 참외인 경우 지난 3월의 꽃샘추위 등으로 수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크게 줄었고 사과와 배 등 기타 과일의 경우도 재고 물량이 부족해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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