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김찬수 박사 초청 '제주왕벚꽃축제' 일환 토론회 개최

왕벚나무의 기원이 ‘일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생지가 한국, 그것도 제주도라는 점을 설파해온 김찬수 박사가 다시 한번 이를 강조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김 박사는 ‘제19회 제주왕벚꽃축제’ 일환으로 제주시가 주최하는 ‘왕벚나무 자생지-제주!’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김찬수 박사는 원산지 논란이 많은 왕벚나무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기원설은 이즈의 오오시마 섬 자생설, 잡종기원설, 이즈 반도 발생설, 제주도자생설 등이다.

김 박사는 왕벚나무 기원에 대한 학설들을 검토했으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제주도 자생설이 유일함을 밝힐 예정이다.

김찬수 박사는 국립과학원 소속으로 서귀포에 소재한 난대림산림연구소에 근무, 제주도의 식물에 대한 분류와 유전자원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농업연구원 국립유전자원부 근무하고 있는 정은주 박사가 초청돼 미국 워싱턴시에서 개최되는 벚꽃축제를 소개하게 된다.

워싱턴 시의 왕벚나무는 20세기 초 식재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 박사는 워싱턴 시의 왕벚나무 식재 경위, 벚꽃축제 기간의 다양한 행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은주 박사는 왕벚나무의 조직배양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산립과학원, 미국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제주시는 “왕벚꽃축제를 통한 왕벚나무 자생지 이미지를 부각시킴은 물론 자생지에 대한 학술적, 과학적 뒷받침을 위해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발표회 및 토론회를 마련, 왕벚꽃축제의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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