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구조 개편 선호도 2차 조사결과, 1차때보다 점진적 대한 선호도 증가

행정계층 구조개편 2차 도민 선호도 조사결과 1차 조사보다 혁신적 대안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한 반면, 점진적 대안에 선호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혁신적 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도민 1036명을 상대로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 통합시(제주시+북제주군, 서귀포시+남제주군) 형태의 단일 광역자치안(혁신적 대안)이 54.2%, 도와 시․군 및 지방의회 등 현행체제 유지안(점진적 대한)이 41.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1차 여론조사 당시 선호도 결과에 비해 혁신적 대안(56.8%)은 2.6% 포인트 떨어진 반면, 점진적 대한 선호도(37.6%)는 3.7%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또 두 대안의 격차가 1차 19.2% 포이트 차에서 12.9%포인트 차로 간격이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5%로 1차 여론조사 5.6%에 비해 1.1%포 감소했다.

시·군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1차에 비해 서귀포시만 혁신적 대안이 다소 증가했을 뿐 제주시와 북제주군, 남제주군에서는 점진적 대안이 증가했다. 그러나 4개 시·군 모두 혁신적 대안이 높았다.

시·군별 구체적 선호도를 보면 제주시는 53.1%-41.6%(혁신-점진), 서귀포시는 59.0%-38.5%, 북제주군은 55.4%-40.8%, 남제주군은 51.7%-43.9%로 조사됐다.

점진적 대안과 혁신적 대안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1차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상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7.2%에서 11.5%로,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답변은 32.8%에서 36.2%로 늘었다. 반면 ‘전혀 모른다’는 답변은 29.9%에서 21.2%로 줄었다. 

도민들의 인지도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상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1차 여론조사에서 40.0%에서 47.7%로 7.7%포 포인트 향상됐으나 아직도 주민투표 여부를 결정할 있는 인지도 수준에는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제주도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1차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연령이 많아질수록 인지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인 경우 1차 조사결과 전반이상(55.6%)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차 조사결과는 45%로 10.6%가 향상됐으나 여전히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차 선호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이다.

홍원영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은 오는 20일 도민설명회가 끝난 직후 최종적인 3차 도민선호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지금까지 두 차례 선호도 조사는 기간과 경비 등의 문제로 전화여론조사에 의존했으나 이 문제가 워낙 중요하고 보다 도민들의 실질적인 생각과 근접하기 위해서는 면접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조사기관의 자문이 있었다”면서 “3차 선호도 조사는 전화가 아닌 면접조사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또 “1차 조사보다 인지도가 다소 상승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20일로 종료되는 읍면동 설명회와는 별도로 학생과 청년, 가정주부 등 각계 각층의 설명회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도민인지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실장은 이와 함께 지난 12일 행정계층구조 개편과 관련한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의 기자간담회에 관련해 “일부에서 혁신안을 밀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으나 계층구조 개편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발의하려는 것”이라면서 “만일 혁신안을 밀어주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타이밍을 맞췄을 것”이라며 밀어주기 의혹은 사실과 다름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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