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국내 최초로 유리재질로 제작…전문가 관심 집중

오는 30일부터 북제주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9회 도민체육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태우게 될 성화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북제주군은 국내 최초로 유리재질로 제작한 높이 8.1m, 무게 13t인 메머드급 성화대가 완공됐다고 14일 밝혔다.

북군은 총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제39회 도민체전을 표현하기 위해 12mm 두께 유리 390장을 한장 한장 쌓아올려 상부는 스테인레스, 기둥은 유리, 하부는 마천석인 메머드급 성화대를 완공시켰다.

완공된 성화대는 그 외형적 아름다움과 함께 정교한 기술공법이 집약된 것으로 벌써부터 전문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리 재질로 성화대를 제작한 것은 북군의 성화대가 처음 있는 일.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성화대의 기둥은 청정지역 북군의 푸른 바다를 이미지화해 물결이 하늘로 용솟음치듯 나선형으로 형태변화를 주어 세계와 미래를 향한 10만 군민의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 그 위로 제주도민의 강한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태왁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작, 화로에 얹었고 그 화로를 둘러싸고 있는 둥그런 링은 도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제주도체육회는 올해 도민체전 성화 점화 방법을 지난 1998년 제79회 전국체육대회 때의 설문대 할망 점화 방법 이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서와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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