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필리핀 국적 여장 남자 3명과 업주 1명 검거

앞으로 단란주점 등 유흥주점에 갈 때에는 종업원들이 '성'을 확인하는 등 조심해야 이유가 생겼다.

술자리에서 같이 놀던 전지현 보다 더 예쁜 여성이 남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3일 필리핀 국적의 여장남자 제이미씨(20) 등 3명과 이들을 불법 고용한 단란주점 업주 이모씨(37.여.제주시 노형동)을 출입국관립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제이미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예술흥행비자로 우리나라에 입국, 제주시 모민속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용수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급여가 월 40만원에 불과해 이들은 지난 3월24일 제주시 노형동 신시가지 모단란주점에 불법 취업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5시간동안 여성행세를 하며 접대 행위를 했다.

필리핀 국적의 이들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않은 순수한 남자로 다만 가슴에 실리콘을 넣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이씨는 경찰에서 검거에 나서자 처음에는 "전지현.하리수보다 더 예쁜 여자"라고 대답할 정도로 이들은 완벽한 여장남자였다.

경찰은 13일 저녁 11시15분경 제이미씨 등 3명에게 출입국관리법 체류자격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고, 업주 이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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