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이 지원중심이던 장애인복지시책을 재활과 사회참여기회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지난 1998년부터 장애인 복지시책을 군정의 4대 복지시책으로 정해 적극 추진해 왔다.

북군은 그동안 특수시책으로 장애인의 사회적응능력 배양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64세 이하인 1~2급 장애인 1052명에 대해 1억2600만원을 투입, 장애인교통비를 월 1만원씩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도 3개 택시회사와 운행계약을 체결해 시각장애인들의 외출을 돕기 위한 시각장애인 콜택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중 장애인 가구(500세대)에 상수도사용료를 지원해 주고 장애인 운전면허취득교습비(10명), 뭍나들이 산업시찰(40명), 도서지역 장애인 차량연료비 지원(30명), 시각장애인용컴퓨터 보급(2대), 중증장애인 사고대비 단체보험가입(1186명), 중증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21대) 등 다양한 분야로 장애인 복지시책을 확대해 왔다.

북군은 공공도서관에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책 배달서비스제를 운영해 장애인 가정으로 원하는 책을 배달해 주고 장애인 행복 만들기 시책으로 재활보조기구 및 장애인복지업무 점자책자를 발간, 장애인들에게 교부하는 한편 사회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제공하고 있다.

한편 북제주군은 지금까지의 지원중심 복지시책에 이어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수요자들이 원하는 사항을 해결해 주는 방향으로 장애인 복지시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상담지도(접수, 의료, 직업, 일반상담) 및 민원을 처리해 주는 한국농아인협회 북제주군지부에 수화통역센터를 설치, 수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자립과 사회참여 확대 지원 등을 위해 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해 재활상담, 사회활동 수행보호를 위한 도우미 파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북군은 장애인 종합상담센터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개설해 장애인들의 법률, 결혼, 각종 민원안내 등의 고충도 덜어줄 계획이다.

장애인의 자립재활의욕 고취를 위해 북군은 제과·제빵학원, 이·미용학원에 장애인 위탁교육을 실시, 기술훈련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자해독이 어려운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 대해서는 한글교육도 실시해 정보습득 능력을 배양, 삶의 질을 높여줄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