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FC가 광주 상무를 제물 삼아 K-리그 선두 등극을 노린다.

제주FC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2무 승점 8점)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2위 제주는 리그 선두 전북에 승점과 득실차가 같지만 다득점에서 1점차로 뒤져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5라운드에서 전북의 일정이 없기 때문에 제주가 만약 광주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맞상대가 광주라는 점 역시 제주의 사기를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제주는 최근 광주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5무 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비록 지난 4라운드 대전전에서 '컨트롤타워' 박현범이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네코, 구자철, 최성현, 산토스, 한재만이 버티는 중원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또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미친 왼발' 이상협이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배기종까지 전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화력의 세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선두 등극을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박경훈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승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전 필승을 예고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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