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학원 이사장 김영호씨, 통추위 김승석 위원장 선임…교육부 '구조조정안' 만 남아

▲ 작년 12월에 있었던 산업정보대와 탐라대의 통합선언식(제주의 소리 자료사진)
한 지붕 두 가족인 산업정보대와 탐라대가 구체적인 통합 로드맵을 잡는 등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단법인 동원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 송상순 이사장 후임으로 제주교대 전 총장을 역임했던 김영호씨를 이사장 직무대행을 선출했다.

또 각 대학에 구성됐던 통합추진위를 확대 재편해 동원학원 차원의 '통합추진위'를 구성, 위원장으로 김승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새로 구성된 '통추위'는 산업정보대.탐라대 각 2명, 총동창회 각 1명, 설립자 추천 1명, 임시 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을 추진을 앞당기기 위해 동원학원은 오는 21일 김영호 이사장 직무대행과 고장권 탐라대 총장, 이용권 산업정보대 학장, 통추위 김승석 위원장, 설립자인 김동권 전 이사장이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23일에는 1차 통추위 회의를 개최해 △통합추진 계획 △조직통합에 따른 정관 초안 마련 △정 이사회 구성 논의 등의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동원학원의 임시 이사회가 '통합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학원측에 '정 이사회'를 구성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는 정 이사회 구성에 양 대학측에서 3명, 설립자측에서 3명, 임시 이사회측에서 3명의 이사를 추천할 것을 주문했다.

통추위에서 통합계획과 정 이사회에 대한 의견이 맞춰지면 동원학원은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4월말이나 5월초에 교육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양 대학 통합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통추위 김승석 위원장은 "4월말이나 5월초에 정 이사회 구성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교육부의 구조조정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먼저 어떻게 하겠다고 발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산업정보대와 탐라대는 지난해 12월18일 통합을 선언, '대학본부는 제주캠퍼스에 두고' '독립적 운영' 등 8개항에 대해 합의를 했고, 3월말까지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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