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국회의원과 국회 과거사 청산모임 주관…오는 5월4일 '상영'

▲ 국회로 가는 끝나지 않은 세월의 배우들.
최초의 4.3장편 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도민시사회 연장상영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로 간다.

4.3영화의 새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끝나지 않은 세월'은 국회상영으로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과거사 청산모임(대표 강창일 의원)과 설문대영상(대표 김경률)은 20일 반세기 동안 가려져 있던 4.3의 올바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억울한 희생에 대한 넋을 위로하고자 제작한 4.3장편 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오는 5월4일 국회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 끝나지 않은 세월의 장면
'끝나지 않은 세월' 국회 상영에는 강창일·김우남·김재윤·현애자 등 제주도 출신 국회의원과 과거사 청산 국회의원모임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이번 국회상영에는 김경률 감독을 비롯해 조감독.촬영감독 등 스탭들과 주연배우로 출연했던 김두연 4.3유족회장, 양영호 유족, 박창욱 4.3중앙위원 등이 올라간다.

이들은 상영에 앞서 무대인사를 하고,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주4.3'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 끝나지 않은 세월의 장면
설문대영상 관계자는 "제주출신 국회의원인 강창일.김재윤.현애자 의원 등과 국회상영에 대해 논의를 가져왔었다"며 "과거사 진상규명 국회의원모임이 주관해 공식 상영되기 때문에 4.3에 대한 공론화가 국회에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3장편 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은 오는 5월4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상영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5월9일 '키네코'(디지털필름을 영화필름으로 바꾸는 것) 작업을 지원하는 '끝나지 않은 세월'의 디지털장편 배급지원사업을 결정한다.

키네코 작업은 1억원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끝나지 않은 세월'이 영진위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 극장상영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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