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건축가 겸 국회의원 '제주대 문화광장'서 14일 강연

▲ 김진애 건축가 겸 국회의원 ⓒ김진애 블로그.
건축가 겸 국회의원인 김진애 씨는 ‘공간정치’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공간정치’란 공간을 누가 왜 어떻게 누구를 위해 누리는 가를 따지고, 정치적 동기와 정책적 목표를 분석하는 것이다. 혹은 공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은 공간정치를 펼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김진애 씨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되는 ‘제주대문화광장’ 강연자로 초청됐다. ‘공간정치가 우리 도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씨는 “문제는, 화려한 광채에 현혹되는 시류다. 공간을 이용한 신개발주의와 더불어 '녹색 정치, 어메니티 정치, 문화 정치' 등 자칫 겉모습에 치중한 정치도구가 경쟁적으로 펼쳐질 위험이 높다. '녹지라는 이름으로,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관광자원이라는 이름으로, 환경개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질 수 있는 스펙터클 중독 정치다.”라고 최근의 공간정치 문제를 꼬집는다.

그러면서 그는 “권력종속, 자본종속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도시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다. 이를 같이 고민해 본다.

김진애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미국 MIT 석사 졸업 뒤 도시건축가로 활동하며  산본 신도시와 인사동 길 등을 설계했고 카이스트에서 ‘도시공간을 상상하자’, ‘인류와 문명’을 2년간 강의한 바 있다. 저서로는 ‘우리도시예찬’ ‘김진애의 공간정치 읽기’ ‘매일매일 자라기’ 등이 있다. 파워블로거이자 블로거 정치인으로 ‘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www.jkspace.net)’를 운영하고 있다.

강연 문의=064-754-2055.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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