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특별교육 통해 학교운영위원 불참 주문

오남두 당선자의 사퇴 선언으로 제주도교육감 재선거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일반직 공무원들의 '몸조심'을 각별히 당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경회 부교육감은 4일 오전 직원 특별교육을 통해 교육청 일반직 공무원들이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 부교육감의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경찰에 소환된 인사중 교육공무원이 100여명을 차지할 정도로 교육계가 각종 불법선거운동으로 지탄을 받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본청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원특별교육에서 김 부교육감은 "3월로 예정된 학교운영위원 선출문제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일반직공무원이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의식한 듯한 이 말은 사실상 공무원들은 학교운영위원회에 관여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부교육감은 최근 빚어진 교육청내 '폭행사태'를 의식한 듯 "(교육청)구성원간에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 안정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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