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의 여성대의원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에 따르면 최근 농협중앙회가 올해들어 조합총회에서 대의원선출결과에 따라 전국 지역농협의 조합원 및 대의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제주도내 지역농협의 여성대의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월말 현재 도내 지역농협 전체 여성대의원 수는 251명으로 지난해말 161명에 비해 90명 늘었다.

도별 지역농협 조합당 여성대의원 비율을 보면 충북이 3.7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 4.6명, 충남 5명, 경남 5.1명, 전북 6.3명, 전남 6.9명, 강원 7.4명, 경기 8명 등을 보였는데 제주지역은 평균 13명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부분의 농협들은 여성조합원의 증가에 따라 올해에도 가급적 여성들의 대의원 진출을 유도, 대정농협의 경우 여성대의원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조천, 구좌가 17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외에도 남원, 하귀, 안덕, 애월 등이 15명선에 이르는 등 모든 조합이 10명이상의 여성대의원이 선출되는 등 여성농업인 파워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농협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대의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여성대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내 지역농협 여성조합원 수는 1만3100명으로 전체조합원 5만1577명의 2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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